경동시장 가볼 만한 곳 총정리, 스타벅스 경동1960부터 손칼국시까지 (가는법·가격)

작성자 가고싶장·
#경동시장 가볼 만한 곳#경동시장 먹거리#스타벅스 경동1960#경동시장 가는법#서울약령시

경동시장 가볼 만한 곳,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게 도세요

경동시장 가볼 만한 곳을 하루에 다 보려면 본관 3층 스타벅스 경동1960점 → 신관 지하 먹자골목 → 고산자로 건너 서울약령시 순서가 가장 효율적이에요. 제가 세 번 가보고 내린 결론인데요, 반대로 돌면 짐 들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서 훨씬 지칩니다. 먹거리는 신관 지하 안동집 손칼국시(손국시 8,000원)와 청량리종합시장 통닭골목을 묶는 게 실패 확률이 제일 낮았어요. 방문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결제는 모바일 온누리상품권(10% 할인 구매)이 정답입니다.

경동시장은 어떤 곳이고 어디에 있나요?

경동시장은 1960년 6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4층 빌딩 공설시장으로 문을 연 시장으로, 서울 전통시장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은 곳입니다. 농수산물과 제수용품, 인삼·건어물, 한약재까지 한자리에서 해결되는 게 이 시장의 정체성이에요.

처음 가시는 분들이 제일 헷갈려 하는 게 구조인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경동시장은 본관(구관)·신관·별관 세 개 동으로 나뉘어 있고, 큰길인 고산자로를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서울약령시가 따로 있어요. 도보로 2분 거리지만 엄연히 다른 구역입니다. 저도 첫 방문 때 약령시를 경동시장 안이라고 착각하고 한참 헤맸어요.

구분위치특징
경동시장 본관고산자로36길 3스타벅스 경동1960점(3~4층),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경동시장 신관본관 인접지하 먹자골목, 청년몰, 서울훼미리, 2층 카페 숲·작은도서관
서울약령시고산자로 서편한약재·건재상 400여 개, 서울한방진흥센터
청량리종합시장도보권통닭골목(남원통닭 등), 순대

경동시장 가는법과 운영시간

  •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381m)
  • 서울약령시만 갈 거라면 제기동역 3번 출구 도보 3분, 2호선 용두역 2번 출구 도보 7분
  • 운영시간 08:30~18:00(서울시 안내 기준), 점포별로 새벽부터 여는 곳도 있어요
  • 문의 02-967-8721

주차는 솔직히 말하면 추천하지 않아요. 고산자로 쪽에 주차장 입구가 있고 인근 약령시공영주차장도 쓸 수 있지만, 명절 시즌엔 진입로부터 막힙니다. 지하철이 훨씬 빠릅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 진짜 갈 만한가요?

네, 경동시장 가볼 만한 곳 중 딱 한 곳만 고르라면 저는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꼽습니다. 1960년대 경동극장이던 폐극장 자리를 그대로 살려 만든 매장이라, 카페라기보다 옛 상영관에 앉아 있는 느낌이거든요.

본관 3~4층, 363.5평 규모에 약 200석이 계단식으로 배치돼 있어요. 옛 객석 경사를 그대로 쓴 구조라서 앞사람 뒤통수가 시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재밌는 건 주문 방식인데요,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번호가 영사기를 통해 스크린에 쏘아집니다. 처음 봤을 때 좀 웃겼어요. 커피 기다리다가 영화 예고편 보는 기분이랄까요.

  • 오픈: 2022년 12월 16일
  • 운영시간: 09:00~23:00
  • 판매 품목당 300원씩 적립해 경동시장 상생기금으로 조성

이 300원 적립이 은근히 의미 있는 장치예요. 시장 안에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 보통 상인들이 반기지 않는데, 여기는 수익 일부가 시장으로 돌아가는 구조라 마찰이 적었다고 합니다. 다만 주말 오후에는 대기가 길어요. 제가 토요일 2시쯤 갔을 땐 자리 잡는 데 20분 넘게 걸렸습니다. 평일 오전이 훨씬 여유롭더라고요.

같은 본관 3층에는 LG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도 있어요. 폐가전과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무료 체험 공간인데(회원가입 필요), 운영 09:00~20:00, 체험은 11:00~19:00입니다. 아이 데리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어요.

경동시장 먹거리, 뭐부터 먹어야 할까?

신관 지하 먹자골목의 손칼국시와 순대, 그리고 도보권 청량리종합시장의 통닭 이 세 가지가 경동시장 먹거리의 핵심입니다. 나머지는 취향 문제예요.

제가 실제로 돌아보고 정리한 가격표입니다. 2024년 경향신문 취재 기준이라 지금은 조금 올랐을 수 있어요.

가게위치메뉴·가격
안동집 손칼국시(35년)신관 지하 1층손국시 8,000원, 배추전 8,000원, 수육 12,000원
호남식당신관 지하비빔밥 9,000원(나물 10여 가지, 수제 집된장)
고향집경동시장순대정식 12,000원(2인분부터 주문)
할머니냉면경동시장냉면 7,000원, 곱빼기 9,000원
경동연탄돼지갈비약령시 방면1인분 300g 16,000원, 비빔국수 9,000원
남원통닭청량리종합시장 통닭골목후라이드 대자 18,000원, 반반 20,000원
황해도순대(26년)청량리전통시장 5번 입구순대 1kg 4,000원
찹쌀도너츠영진상회 옆4개 1,000원, 10개 2,000원

안동집 손칼국시는 이름 그대로 안동식이라 국물이 맑고 면이 두툼해요. 흔히 생각하는 바지락 칼국수와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배추전을 같이 시키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두 명이 손국시 두 그릇에 배추전 하나 시켰더니 배가 꽤 불렀어요.

찹쌀도너츠는 4개 1,000원인데 10개 2,000원이 사실상 정가처럼 굴러갑니다. 갓 튀긴 걸 받으면 손이 뜨거울 정도예요. 이건 줄 서서라도 먹을 만합니다.

주의할 점 하나. 황해도순대 같은 인기 점포는 오후 3시 전에 가야 원하는 부위를 살 수 있어요. 늦게 가면 남은 것만 사게 됩니다.

서울의 다른 시장 먹거리와 비교해서 코스를 짜고 싶다면 광장시장 먹거리 베스트, 빈대떡·마약김밥·육회 뭐부터 먹을까?를 같이 보시면 좋아요. 관광객 밀도가 완전히 달라서 성격이 정반대인 두 시장입니다.

서울약령시는 왜 같이 봐야 하나요?

서울약령시는 전국 한약재 거래량의 약 70%가 오가는 국내 최대 한약재 전문시장이라, 경동시장 방문의 절반이 여기서 완성됩니다. 한의원과 건재상 400여 개가 밀집해 있어요.

경동시장의 한약재 역사는 꽤 깁니다. 1970년대에 양념류·제수용품·한약재 전국 전문시장으로 자리를 잡았고, 1983년부터 구관 2층 60여 점포에서 인삼·수삼·꿀을 취급하기 시작해 1987년엔 약 140개 점포로 늘었어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기록을 보면 1995년 기준 점포 수 678개, 종사자 1,100명, 건물연면적 20,035㎡ 규모였습니다. 지금은 이보다 더 커졌고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가면, 한약재 유통 비중은 출처마다 조금씩 달라요. 서울시 자료는 70%, 백과사전은 80%로 적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보수적으로 서울시 기준 70%를 씁니다. 이런 숫자는 무조건 큰 쪽을 인용하는 게 능사가 아니더라고요.

약령시 안 서울한방진흥센터는 체험형 공간이에요.

  • 족욕 6,000원, 보제원 체험 5,000원
  • 한의약박물관 관람료 어른 1,000원(2024년 기준)
  • 봄여름 10:00~18:00, 가을겨울 11:00~17:00
  • 월요일·1월 1일·설·추석 휴관

시장을 두세 시간 돌고 나서 족욕 6,000원은 꽤 남는 장사였어요. 발이 풀리니까 돌아가는 길이 훨씬 수월합니다.

경동시장, 언제 어떻게 가야 제일 좋을까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가 가장 쾌적하고, 명절 2주 전과 주말 오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명절 장보기 시즌엔 통로에서 사람이 밀려다닐 정도예요.

제가 세 번 방문하며 정리한 실전 팁이에요.

  1.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미리 사두세요. 10% 할인 구매가 되고 경동시장 전반에서 쓸 수 있습니다. 제로페이도 됩니다.
  2. 현금도 조금 챙기세요. 노점이나 소규모 점포는 여전히 현금이 편한 곳이 있어요.
  3. 장바구니는 필수입니다. 청과·건어물을 사면 봉투로는 감당이 안 돼요.
  4. 금요일~일요일 18:00~23:00에는 1960 경동야시장이 열립니다. 낮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5. 신관 2층 카페 숲과 작은도서관은 잘 안 알려진 쉼터예요. 무릎 아플 때 여기 앉아 쉬면 됩니다.

한 가지 솔직한 한계도 말씀드릴게요. 경동시장은 관광지로 다듬어진 시장이 아니에요. 통로가 좁고 바닥이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로 신관 지하를 다니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리뉴얼된 스타벅스·금성전파사 구역과 재래 구역의 격차가 꽤 크다고 느꼈어요.

시장 나들이를 서울 여행 코스에 붙이고 싶다면 남대문시장 먹거리 총정리, 갈치조림·칼국수·호떡 뭐부터 먹을까? 편도 참고가 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경동시장 가는법 중 가장 편한 경로는 무엇인가요?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약 381m)이 가장 편합니다. 서울약령시만 방문한다면 제기동역 3번 출구가 더 가깝고, 2호선을 이용한다면 용두역 2번 출구에서 도보 7분입니다. 자가용은 명절 시즌 정체가 심해 권하지 않습니다.
경동시장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어떻게 되나요? 서울시 안내 기준 08:30~18:00입니다. 점포에 따라 새벽부터 문을 여는 곳도 있어요. 시장 전체의 정기 휴무일은 공식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지만, 시장 내 개별 시설(상생장 등)은 월요일에 쉬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울한방진흥센터도 월요일 휴관입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예약제가 아닙니다. 다만 주말 오후에는 200석이 거의 차서 자리 잡기까지 20분 이상 걸릴 수 있어요.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운영시간은 09:00~23:00입니다.
경동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나요? 쓸 수 있습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노점은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어 소액 현금을 함께 준비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경동시장과 청량리시장은 같은 곳인가요? 다른 시장입니다. 같은 권역에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청량리종합시장, 청량리농수산물시장, 경동광성상가가 인접해 있어요. 도보로 이동 가능하기 때문에 통닭골목(청량리종합시장)까지 묶어서 코스를 짜는 분이 많습니다.
경동시장 먹거리 중 아이와 함께 먹기 좋은 건 무엇인가요? 찹쌀도너츠(4개 1,000원)와 짱구네 야끼만두, 안동집 손칼국시가 무난합니다. 순대나 연탄돼지갈비는 자리를 잡고 먹어야 해서 대기가 있을 수 있어요. 신관 지하 먹자골목이 좌석이 있는 식당 위주라 아이 동반에는 더 편합니다.

참조·출처

전통시장 정보와 전국 시장 나들이 코스는 가고싶장에서 계속 정리하고 있어요. 경동시장은 계절마다 파는 물건이 확 바뀌는 시장이라, 가을에 다시 가보고 제철 품목을 따로 정리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