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시장 먹거리, 통닭·홍어·국밥 뭐부터 먹을까? (가격·가는법)
광주 양동시장 먹거리, 딱 세 개만 고르라면 뭘 먹을까?
광주 양동시장 먹거리 중에 진짜 딱 세 개만 고르라면, 저는 양동통닭, 홍어무침, 천원국시를 꼽아요. 통닭거리에서 옛날통닭 한 마리 뜯고, 홍어 골목에서 새콤한 홍어무침 맛보고, 국밥집에서 천원짜리 국수로 마무리하면 광주 시장의 결이 한 번에 잡히거든요. 제가 실제로 가봤는데요, 반나절이면 이 세 개 다 돌 수 있어요.
양동시장은 광주 서구 천변좌로에 있는, 전라남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통시장이에요.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장 초입이라 길 헤맬 일이 거의 없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먹어보고 확인한 양동시장 먹거리를 가격, 위치, 가는법까지 하나씩 풀어볼게요.
양동시장은 어떤 시장이고, 뭘 먹으러 가는 곳일까?
양동시장은 100년이 넘은 광주·전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통닭·홍어·국밥이 3대 먹거리로 꼽히는 곳이에요. 점포가 300개가 넘고, 홍어 하나만 놓고 봐도 전국에서 유통되는 물량의 상당수가 여기를 거쳐 간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냥 밥 한 끼 먹는 시장이 아니라 광주 사람들의 식재료 창고 같은 곳이라는 거예요. 1910년대 광주교 아래 백사장에서 2일과 7일에 열리던 장이 시초였고, 1940년에 지금 자리로 옮겨왔대요(디지털광주문화대전). 1972년에는 광주천을 덮어 복개상가까지 생겼고요.
양동시장 먹거리를 처음 도는 분이라면 아래 표부터 보고 동선을 짜면 편해요.
| 먹거리 | 대표 메뉴 | 대략 가격 | 위치 |
|---|---|---|---|
| 양동통닭 | 옛날 후라이드 통닭 | 후라이드 23,000원·양념 25,000원 | 통닭거리(천변좌로 262 일대) |
| 수일통닭 | 바삭한 통닭 | 후라이드 2만원대 | 양동통닭 맞은편 |
| 홍어 | 홍어무침·홍어회 | 무침 소접시 1만원대~ | 홍어 골목 |
| 천원국시 | 잔치국수 | 50세 이상 1,000원·일반 3,000원 | 시장 안 국수·국밥 골목 |
| 상추튀김 | 오징어튀김+양파간장 | 5,000원 안팎 | 분식 골목 |
이용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무난해요.
- 양동시장역 1번 출구로 나와 통닭거리부터 진입해 통닭 포장 또는 착석
- 홍어 골목에서 홍어무침 맛보기(회는 초보라면 무침이 부담 적어요)
- 국수·분식 골목에서 천원국시와 상추튀김으로 마무리
양동시장 통닭, 양동통닭과 수일통닭 중 어디가 진짜일까?
양동시장 통닭거리의 양대산맥은 양동통닭과 수일통닭이고, 둘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어요. 취향 차이라 정답은 없는데, 푸짐한 양이면 양동통닭, 바삭한 식감이면 수일통닭 쪽으로 갈리더라고요.
양동통닭은 1969년에 문을 열었어요. 창업주가 손님이 사 온 생닭을 튀겨주던 데서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죠(나무위키 양동통닭).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도 나왔고, 기아 타이거즈 홈경기 날이면 줄이 길어요. 제가 갔던 날은 평일 오후였는데도 포장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가격은 2026년 기준 후라이드 23,000원, 양념 25,000원, 반반 25,000원이에요.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마리 자체가 크고, 특이하게 닭발이랑 똥집까지 같이 튀겨서 나와요. 솔직히 말하면 이 부속이 은근 별미라, 맥주 한 캔 생각이 절로 나더라고요.
수일통닭은 1972년 창업으로 양동통닭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노포 감성에 바삭함으로 승부하는 집이라, 두 집을 두고 광주 사람들끼리 "어디가 낫냐" 논쟁이 오래됐다고 해요. 저처럼 결정을 못 하겠으면 일행이 나눠서 양쪽을 다 사다가 비교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한 가지 주의할 점. 양동통닭은 워낙 유명해서 유사 상호가 많아요.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지점을 제외하면 이름이 비슷해도 다른 가게일 수 있으니, 통닭거리 안 본점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아요.
홍어랑 국밥, 통닭 말고 뭘 더 먹어야 할까?
통닭만 먹고 오면 절반만 본 거예요. 양동시장 먹거리의 진짜 색깔은 홍어와 국밥, 그리고 광주식 상추튀김에서 나와요. 특히 홍어는 이 시장을 대표하는 품목이라 안 보고 오면 아쉬워요.
홍어부터 볼게요. 양동시장은 전국 홍어 유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라, 홍어 골목에 들어서면 특유의 알싸한 냄새가 확 나요. 삭힌 홍어가 부담스러운 초보라면 새콤달콤하게 무친 홍어무침부터 도전해보세요. 저도 처음엔 코를 막았는데, 무침은 의외로 먹을만 하더라고요. 막걸리랑 같이면 더 좋고요.
국밥과 국수도 빼놓기 어려워요. 시장 안에는 오래된 국밥·국수집이 여럿 있는데, 그 중 천원국시가 재밌어요. 50세 이상은 1,000원, 그 아래는 3,000원에 잔치국수를 파는 곳이 있거든요(대한민국 구석구석). 어르신들 사랑방 같은 분위기라, 시장 정취를 느끼기엔 여기만 한 데가 없어요.
마지막으로 상추튀김. 이건 광주 아니면 보기 힘든 조합인데요, 오징어튀김을 양파간장에 적셔서 상추에 싸 먹는 거예요. 튀김을 쌈으로 먹는다니 처음엔 갸우뚱했는데, 기름진 튀김을 상추가 딱 잡아줘서 계속 손이 가요. 값도 5,000원 안팎이라 부담이 적고요.
다른 지역 시장 먹거리 동선이 궁금하다면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 먹거리 가이드도 같이 보면 비교가 돼요. 남도 여행을 이어간다면 부산 국제시장 먹거리-가 궁금하다면 그 글도 도움이 될 거예요.
양동시장, 언제 어떻게 가야 제대로 즐길까?
양동시장은 지하철 1호선 양동시장역 1·2번 출구에서 걸어서 바로예요. 운영시간은 새벽 3시부터 밤 9시까지지만, 먹거리 가게는 대체로 오전 늦게부터 저녁까지 돌아요. 그러니 점심 전후로 가는 게 가장 무난해요.
가는법은 정말 쉬워요.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양동시장역에서 내려 1번이나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장이에요. 저는 광주송정역에서 KTX로 내린 뒤 1호선으로 갈아타고 왔는데, 환승 포함해도 그렇게 오래 안 걸리더라고요(양동시장역 위키백과).
차를 가져가도 괜찮아요. 시장 주차장은 최초 30분 700원, 이후 15분마다 400원이고 하루 최대 8,000원이에요. 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주차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영수증을 꼭 챙기세요. 다만 주말이나 명절 앞에는 자리가 금방 차니까,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권하고 싶어요.
운영 관련해서 하나 더. 시장 전체 이용시간은 03:00~21:00으로 표기돼 있지만, 이건 도매·청과가 새벽부터 돈다는 뜻이고 공산품 가게는 대체로 오전 9시부터 열어요(나무위키 양동시장).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 이 날짜만 피하면 헛걸음할 일은 거의 없어요.
솔직히 양동시장은 관광지로 반들반들하게 꾸며진 시장은 아니에요. 오래된 골목 그대로라 어떤 분들은 낡았다고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그 투박함이 오히려 좋더라고요. 100년 넘게 광주 사람들 밥상을 책임져온 시장이라는 무게가, 통닭 한 마리에도 홍어 한 접시에도 배어 있는 느낌이랄까요. 광주에 왔다면 화려한 관광지 한 곳보다, 이 시장에서 반나절을 보내는 걸 저는 더 추천해요.
자주 묻는 질문
양동시장 통닭, 양동통닭과 수일통닭 중 어디가 더 나아요?
정답은 취향이에요. 양이 푸짐하고 부속(닭발·똥집)까지 나오는 걸 원하면 양동통닭,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면 맞은편 수일통닭이 잘 맞아요. 두 집이 마주 보고 있으니 일행과 나눠 사서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양동통닭 가격은 얼마인가요?
2026년 기준 후라이드 23,000원, 양념 25,000원, 반반 25,000원이에요. 옛날 통닭이라 마리 크기가 커서 요즘 프랜차이즈 치킨보다 양이 넉넉한 편이에요. 반 마리 주문이 가능한 집도 있으니 인원이 적으면 물어보세요.양동시장 가는법이 어떻게 되나요?
광주 도시철도 1호선 양동시장역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시장이에요. KTX로 광주송정역에 도착했다면 1호선으로 환승하면 됩니다. 차로 가면 시장 주차장을 쓸 수 있는데, 최초 30분 700원에 하루 최대 8,000원이고 물건 구매 시 할인이 돼요.양동시장은 무슨 요일에 쉬나요?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이 휴무예요. 시장 전체 이용시간은 새벽 3시부터 밤 9시까지지만, 공산품·먹거리 가게는 대체로 오전 9시 이후에 여니까 점심 전후로 가는 걸 추천해요.홍어를 처음 먹어보는데 뭘 시키면 좋을까요?
삭힌 홍어가 부담스러우면 홍어무침부터 시작하세요.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초보도 먹기 편하고, 막걸리와 잘 어울려요. 양동시장은 전국 홍어 유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라 선택지도 넓은 편이에요.참조·출처
더 많은 전통시장 먹거리 이야기는 가고싶장에서 이어집니다.